로이드 다국적군 사령관 “아프간전 끝나지 않았다”

  • 입력 2002년 4월 24일 18시 13분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1400여명의 다국적군을 이끌고 있는 미 공군 제376 원정단장 와이 로이드 준장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사실상 끝났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다국적군의 주둔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키르기스스탄 주둔 다국적군의 임무는 무엇이며 언제까지 주둔할 것인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으며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이곳에 머무를 것이다. 우리는 전쟁에 이겼지만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얼마나 더 주둔할 것인지 말하기 어렵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도주했던 많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투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

-(구 소련 영토인) 중앙아시아에 미군이 주둔하게 됐는데….

“10여년 전의 냉전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 된다. 국제적 테러리즘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마나스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 의료지원단의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각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한국군 의료지원단은 이러한 연합 작전의 상징이다. 한국군 야전병원의 장비와 의료진은 최고 수준으로 매우 인상적이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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