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4월 4일 19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번 조사의 의미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상대로 이처럼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들이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
-여론조사의 동기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인해 북-미대화가 동결되고 남북대화도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사태가 장기화됐다. 따라서 교착상태의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여론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먼저 160명의 조사대상을 면밀히 선정했다. 무엇보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고, 진보적인 견해를 지닌 전문가들을 균형있게 대상에 포함시켰다.
설문은 동아일보가 편집국의 여론 수렴을 거쳐 마련한 것을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과 숙의해 24개 문항으로 압축 정리했다.
응답자들 상당수는 익명을 요구했다. 익명이었기 때문에 더 솔직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