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는 이 보고서의 한국관련 부분에서 2001년 수입자동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0.7%에 불과하다며 △현재 8%인 관세 폐지 △특소세 등 관련 세제의 단순화 △표준 및 인증 관련 현안 해결 △수입반대 풍조 및 소비자 인식개선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미국도 수입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보고서의 관세철폐 주장은 미국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무역장벽보고서는 한국의 수입차 관세율이 2.5%로 낮아지면 수입자동차의 점유율이 5년 안에 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의약품에 대한 불투명한 보험급여기준 때문에 의료기관이 외국 의약품 처방을 꺼려 외국 의약품의 한국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경제 및 교역장벽 등에 대해 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개방적이고 시장지향적인 경제로 바뀌고 있으며 정부 은행 재벌간의 연계가 과거보다 느슨해졌고 기업의 과다 채무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보고서에 대한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아 이달 중순 USTR에 전달하고 22, 23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미 통상현안 점검회의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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