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골란고원을 돌려줄 경우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의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의 평화안이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시리아 정부는 이날 리야드에서 압둘라 왕세제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전반적인 평화는 골란고원을 비롯한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도 요구했다.
분쟁의 핵심 당사국인 시리아가 사우디 평화안을 지지한 만큼 27일 레바논 아랍정상회담에서 사우디 평화안이 채택될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의 폭력 종식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6일 가자지구 남쪽 칸 유니스 인근의 아바산을 공격, 팔레스타인 주민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 병사 2명도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으로 숨졌다.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