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상원 연구목적 복제 허용…인간 줄기세포 은행 출현

  • 입력 2002년 2월 28일 01시 27분


영국 상원 특별위원회가 연구목적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세계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 은행이 이르면 내년봄에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 허용여부를 논의해온 상원 특별위는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는 엄격히 제한한다는 단서 하에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상원 특별위원회가 관련 보고서를 준비하는 동안 사실상 시행이 보류돼 왔다.

특별위 보고서는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근의 과학적 성과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이 연구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최대 14일까지 배양된 배아에 대한 연구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영국에서 배양되고 있는 줄기세포주(株)의 순수성을 보장하고 이들이 연구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줄기세포은행을 시급히 설립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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