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對北관계 회복 노력 지속"

  • 입력 2002년 2월 6일 18시 02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6일 일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강경노선과 관계없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국제적인 대 테러전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야당 대표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일본은 한국,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수교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런 노력을 통해 (북한과의 현안인) 안보와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날 발언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대북 정책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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