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北 `아리랑 축전' 소개

  • 입력 2002년 1월 25일 19시 56분


미국의 LA타임스는 24일 북한의 대규모 집체예술공연인 ‘아리랑’을 소개하면서 ‘아리랑축전’이 전례 없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김일성(金日成) 주석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월29일∼6월29일까지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에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북한은 영어 일어로 된 웹사이트까지 개설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축전의 주요 고객이 남한의 금강산 관광객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북한의 긴장된 정치풍토를 감안하면 이들이 평양체류 허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대규모 남한 관광객의 평양 방문은 선거의 해를 맞은 김대중(金大中) 정부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LA타임스는 아리랑축전이 5∼6월 한일 월드컵 대회를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면서 북한은 88서울올림픽 때도 축전을 개최했다고 상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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