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세계화문제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탤버트씨는 9월 마이클 아머코스트 소장의 뒤를 이어 6대 소장으로 취임한다. 21년간 타임지 기자로 일했던 탤버트씨는 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특채돼 7년간 국무차관을 지냈다. 구 소련 전문가인 그는 6권의 저서를 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탤버트씨의 지성과 다양한 정책 경험, 나아가 그의 열정과 균형감 등이 연구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탤버트씨는 “바람직한 정책은 불편부당하고 독립적인 연구에서 나온다”며 “80여년간 이 일을 해온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원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루킹스는 보수 진영의 헤리티지재단과 쌍벽을 이루는 진보 진영의 연구소로 올해도 미 정부의 정책과 외교문제 등에 관해 50여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 연구원 277명에 예산은 2억 달러에 달한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