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킹스硏 소장에 미 전국무차관 스트로브 탤버트

  • 입력 2002년 1월 25일 18시 39분


미국 국무부 차관을 지낸 스트로브 탤버트(55)가 진보 진영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소장으로 선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예일대 세계화문제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탤버트씨는 9월 마이클 아머코스트 소장의 뒤를 이어 6대 소장으로 취임한다. 21년간 타임지 기자로 일했던 탤버트씨는 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특채돼 7년간 국무차관을 지냈다. 구 소련 전문가인 그는 6권의 저서를 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탤버트씨의 지성과 다양한 정책 경험, 나아가 그의 열정과 균형감 등이 연구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탤버트씨는 “바람직한 정책은 불편부당하고 독립적인 연구에서 나온다”며 “80여년간 이 일을 해온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원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루킹스는 보수 진영의 헤리티지재단과 쌍벽을 이루는 진보 진영의 연구소로 올해도 미 정부의 정책과 외교문제 등에 관해 50여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 연구원 277명에 예산은 2억 달러에 달한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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