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레반 포로 인권침해 없다”

  • 입력 2002년 1월 24일 18시 22분


쿠바 관타나모에 억류돼 있는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전사들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직접 미국의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데니스 해스터트 의장을 비롯한 하원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로들에게 적절한 음식과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스터트 하원의장도 “미국은 포로들을 인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제네바협약에 따라 이들을 처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군·민간 조사요원들을 관타나모 기지로 보내 포로 신문을 시작했다고 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신문에는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 요원들이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관타나모 수용소 증설과 개선을 위해 포로 이송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포로들을 비(非)인도적으로 대우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ICRC 대표들이 포로들을 방문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관타나모 기지에는 158명의 탈레반 포로들이 구금돼 있다.

관타나모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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