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이브 생 로랑 어록>

  • 입력 2002년 1월 8일 00시 59분


지난 1958년 이후 복식업계를 풍미해오다 7일 전격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인 의상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65)은 "자신의 스타일을 알지 못하는 여자는 아픈 사람"이라는 말로 패션의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다음은 생 로랑의 다양한 말들을 분야별로 간추린 것이다.

◆패션 분야 "이 선의 우아함은 무엇보다도 그 구도의 순수함과 세련됨에 의존하고 있다." "검정색은 나의 피난처이며, 종이 여백 위에 있는 선이다." "이 실루엣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이 실루엣은 결코 그 위에 옷을 많이입어서는 안된다. 너무 많은 환상을 하면 추구하고 있는 우아한 상태가 방해받을 것이다." "나는 항상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한다. 나는 무엇보다 정밀함과 단순함, 또 고전미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가장 고도로 발달한 상상력의 선물인 내 환상은 때때로 그 이상으로 나아가 이상하고 기괴할 때가 있다." "당신은 너무 패션에 집착해서도, 또 패션을 너무 많이 믿어서도 안된다. 사람의 넋을 잃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든 패션을 유머를 갖고 보거나 그 이상으로 여겨야 한다. 또 그렇게 사는 인상을 충분한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자유를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우아함이란 말은 정의는 다음과 같다. '우아함은 사람이 무엇을 입었는지를 완전히 잊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여성 분야 "나는 여자를 통해 내 스타일을 알게 됐다. 바로 거기에서 힘과 정력이 나오고, 또 내가 여자의 몸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지 못하는 여자, 자신의 옷에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 자신의 옷과 조화를 이루며 살지 못하는 여자, 이런 여자는 아픈 사람이다. 이 여자는 자신을 확신하지 못하고, 행복을 결정하는 이런 특징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한사람이다." "여자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필요한 전부는 검정색 풀 오버와 검정색 스커트,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와 팔짱을 끼는 것이다." "나체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여자가 입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옷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팔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행복을 찾을 행운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있는 것이다."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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