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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5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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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외상은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대만 관계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홍콩이 절차를 밟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됐듯이 대만도 그렇게 (홍콩처럼)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나카 외상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 주도로 중국과 대만이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해석돼 파문을 낳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1972년 중국과 수교할 당시 중국을 유일 합법정부로 인정했으나 통일 문제는 중국과 대만사이의 평화적 교섭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자세였다. 요미우리는 정부의 이런 기본방침에서 벗어난 다나카 외상의 이날 발언은 대만은 물론 대만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 등의 반발을 불러와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