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빌 게이츠 8년째 미국 최고 부자

  • 입력 2001년 9월 28일 18시 37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8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가 27일 발표한 ‘2001년 미국 400대 부자’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MS 주가 하락 때문에 재산이 지난해보다 90억달러 줄었지만 1위 자리는 고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40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지난해 1조2000억달러에서 9460억달러로 감소했으며 400대 부자의 평균 재산도 2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억달러 정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400대 부자에 포함됐던 ‘신경제’ 기업인 54명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으며 그 자리는 대부분 소매와 제조업과 같은 전통산업 분야 기업인이 차지했다.

또 400대 부자 중 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14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미 대륙 서해안의 캘리포니아주가 92명을 배출해 2위인 미 대륙 동부의 뉴욕주 출신(38명)을 크게 앞질렀다.

한편 포브스지는 11일 미국 테러 참사에 따른 유명인사 50명의 재산변동 상황을 별도로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400대 부자’ 순위 집계가 끝난 직후인 8월27일부터 지난달 24일 사이 주가 하락으로 72억달러가 날아가 총재산은 46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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