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새로운 러시아 외교-국가 대외정책 10년’이란 제목의 저서에서 “1990년대 세계 무대에서 러-미 양국의 이해 관계는 여러 차례 충돌한 바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기간에 미국은 자국의 역량을 재평가한 것임에 틀림없으며 국제관계의 객관적 전개 과정을 고려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는 언제나 현실주의가 우세해 러-미 양국은 대화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으며 특히 양국의 외교관 맞추방 조치는 비우호적 조치의 대표적 사례였다”면서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양국의 협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일 관계와 관련해 “2000년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양국 관계는 더 큰 의미와 새로운 활력소를 갖게 됐다”며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양국 관계는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의 공통 목표는 동반자 관계 구축에 있다”면서 “양국은 세계의 독립된 한 축으로서 새 세계 질서가 좀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입장은 양국의 대아시아 정책에서 보인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