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OECD국가 역사교과서도 한국관련 왜곡사례 많다

  • 입력 2001년 8월 29일 18시 32분


국회 교육위 소속 권철현(權哲賢·한나라당) 의원은 2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초·중등과정 역사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중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과 같은 일본 중심의 역사관을 그대로 차용하는 등 왜곡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의원이 밝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초·중등과정 역사교과서에 실린 한국 관련 주요 왜곡사례.

▽영국〓366∼562년 사이에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정복했다.

▽미국〓일본은 한국의 남쪽 가장자리에 무역기지나 군사적 식민지를 유지했다. 한국 최초의 왕국인 고조선은 중국에서 온 이민에 의해 건국됐고 중국문화의 이식으로 태어났다. (지도상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호주〓한국을 개방하도록 만든 것은 서방세계가 아니라 일본이었다.

▽캐나다〓일본은 한국의 철도 도로 항구를 건설했으며 교육 기회를 확대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은 수 백년 동안 중국의 속국이었다.

▽독일〓남한과 북한 양국 정부는 강력한 병력을 유지하고 자국 내부의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 도발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한다.

▽멕시코〓동해를 일본해로 기술하고 한국을 여름에 강수량이 적은 지역으로 설명.

▽네덜란드〓북한의 조선업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 중 하나이다. 현재 남한의 민주주의 정부는 1980년에 권력을 장악했다.

▽스페인〓한국의 문자를 중국 문자라고 기술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체코〓남한 칠레 파라과이 등 독재 및 꼭두각시 국가들은 친제국주의 국가들로 정치 군사적으로 제국주의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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