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8·15 경축사서 ‘극일’ 강조할듯

  • 입력 2001년 8월 15일 00시 04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극일(克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축사 독회에 참석한 뒤 “경축사에는 민주주의, 인권, 경제, 남북화해협력과 함께 극일을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정부는 14일 오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정부중앙청사로 불러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항의와 유감의 뜻을 거듭 전달했다.

<윤종구·부형권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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