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포도주 산업 외국산에 비틀비틀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22분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프랑스 포도주가 최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칠레 뉴질랜드 아르헨티나산 포도주의 도전을 받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포도주 수출은 전년에 비해 부르고뉴산이 30%, 루아르산이 22%, 보졸레산이 17% 각각 감소했다. 반면 호주 포도주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20% 늘어났다.

수출 감소와 더불어 프랑스 국내 수요도 40년간 50% 감소해 포도주 산업 기반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포도주 전문가 자크 베르토모는 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호주 등 경쟁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과감한 수출 전략을 도입하지 않는 한 프랑스 포도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전통적인 기술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방식과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각 지역 포도주 양조업자들에게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리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