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재는 24일 밤 모리(森)파 간부를 통해 공명, 보수 양당 간사장에게 “총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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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공명당 등은 헌법 위반과 중국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재는 경선 과정에서 “어떤 비판이 있더라도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4일 총재 선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당당히 밝혔었다.
한편 고이즈미 총재는 25일 공명, 보수당 대표들과 정책협의를 갖는 자리에서 26일 총리로 취임하면 직속 자문기관을 설치해 공선제(총리직선제) 도입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구상은 현재 집권당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선출된 총재가 총리를 맡는 간선제를 포기하고 국민에 의한 직접선거를 거쳐 총리를 선출하자는 것이어서 앞으로 일본 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