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감세 지지"… 금리 추가인하 시사

입력 2001-01-26 18:28수정 2009-09-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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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감세안에 대해 그간 부정적 태도를 취해온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5일 처음으로 지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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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 증언을 통해 “현재 경제 여건은 국채 탕감과 함께 흑자규모를 줄이는 정책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현재의 경제 약세가 예상외로 확산되면 적절한 감세 조치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부시대통령의 10년간 1조6000억달러 규모 감세계획에 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감세정책은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 말로 감세 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근접하고 있는데 급격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30일부터 열리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그린스펀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힘입어 전날보다 82.55포인트(0.78%) 오른 10,729.52로 거래를 마쳤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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