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방크는 24일 올해 중간결산 결과 636억엔의 흑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는 3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올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자회사를 새로 상장한 다음 주식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 등 특별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관련주의 폭락세 때문에 소프트방크가 보유한 총 주식의 9월말 현재 평가이익(시세에서 취득원금을 뺀 금액)은 총 2조3682억엔으로 3월말(4조8198억엔) 당시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보유주식 평가이익도 계속 줄어 24일 현재에는 1조1460억엔으로 두 달도 안돼 다시 ‘반토막’이 됐다.
9월말 현재 소프트방크 자회사는 187개사로 3월말보다 44개 늘었다. 미공개기업을 포함한 투자 기업은 작년 초 140개사에서 10월말 현재 609개사로 크게 늘어 공격적인 경영은 여전하다.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방크 사장은 “인터넷 주가의 하락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견해를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