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해업체 대대적 정비…기준초과시 연내 폐쇄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45분


중국 국가환경총국은 정부 허용치 이상의 공해물질을 배출한 업체들을 연내에 폐쇄시키는 등 기업체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9월말 현재 공해업소로 적발된 23만8000여개사 중 93%만이 기준치 이하의 물질을 배출하고 있으며 7%는 여전히 시설정비 지시를 거부하거나 뒤늦게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 폐기물의 65%를 차지하는 대규모 업소 1만8000개 중 1만5300개만이 허용치 범위내의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200여 업소는 환경당국의 지시에도 아랑곳없이 기준치 이상의 공해물질을 투기하고 있으며 2400여 업소는 뒤늦게 공해배출 감소시설 설치안을 검토하는 등 다수의 기업이 지방정부의 보호 속에 환경당국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

아울러 구이저우(貴州)와 닝샤(寧夏), 광시(廣西), 쓰촨(四川), 장시(江西), 네이멍구(內蒙古), 충칭(重慶) 등 서부의 경우 기준치 이상의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업소가 40%에 달하는 등 동부에 비해 당국의 지시가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이들 업소를 대거 폐쇄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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