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감위, 아마존 회계관행 조사

  • 입력 2000년 10월 27일 11시 28분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의 현금잔고와 보고 절차에 관해 리먼 브라더스의 신용 분석가들이 거듭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아마존닷컴의 회계 관행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의 지적은 회계 관행과 관련해 미 증권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게될 아마존닷컴에 타격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리먼측의 의문은 아마존닷컴이 3.4분기 현금잔고를 9억달러로 보고한데 집중되고 있다. 리먼측은 25일 아마존닷컴이 발표한 수치가 7천500만달러의 일시적 수익증가에 힘입어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먼의 조사단은 26일 아마존닷컴의 현금잔고가 9천600만달러 추가 감소해 7억3천만달러로 줄어든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를 공개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아마존이 발표하는 현금잔고 수치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또 아마존이 웹밴그룹에 대한 투자금을 현금으로 분류함으로써 영업 실적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먼 분석가들은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아마존의 전환 증권에 대한 투자를 피하도록 계속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감독위는 아마존이 협력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주식의자산 평가 방식에 관해 '비공식'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아마존 관계자들이 밝혔다. 그러나 증권감독위 대변인은 이에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공식 조사를 실시할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시애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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