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5년만에 병력증강 추진 "최대 5만명 증원"

입력 2000-09-26 18:39수정 2009-09-22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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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병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과 공군은 군 병력의 수요 증가를 이유로 조만간 의회에 병력 증원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위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지난 15년간 지속돼 온 병력 감축 방침을 깨고 육군이 1만5000∼4만명, 공군이 최대 1만명 이상의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관리는 “구체적인 증원 요청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지만 27일 병력 상황에 관한 의회청문회에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육군 고위관리들은 정확한 증원 규모와 이에 필요한 추가 예산 비용을 산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의회가 군의 증원요청에 동의할 경우 1980년대 이래 처음으로 미군 병력이 늘어나게 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미군 현역은 현재 육군이 약 48만명, 공군이 35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육군은 78만명에 달했던 87년 이후, 공군 병력은 60만1000명이었던 85년 이후 줄곧 감소해 왔으며 최근 수년간 신병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해군(37만3000명)과 해병대(17만3000명)는 아직 증원 계획이 없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육군과 공군 수뇌부는 27일 열릴 의회청문회에서 증병 관련 질문을 받을 경우 “보스니아 평화유지, 걸프해역 원유수송 교란 방지 등 국제 임무 수행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고 진술할 예정”이라는 것. 최근 육군과 공군은 10년 전보다 국제 임무가 4배나 늘어났다고 지적한바 있다.국방부는 올 대선 때문에 증병 문제 논의를 꺼려왔지만 군 관계자들은 1년여 전부터 병력증강 계획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군사력 문제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쟁점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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