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복제인간 내년 탄생"…스위스 종교단체 회견

입력 2000-09-22 23:31수정 2009-09-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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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종교단체 ‘라에리언’은 2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바이오기업 ‘클로네이드’와 함께 내년 중 복제인간을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명공학 기술 발달로 인간 복제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종교계는 물론 학계도 인간복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종교단체가 복제 대상으로 삼은 ‘모델 인간’은 의료사고로 숨진 생후 10개월된 미국의 한 아기다. 아기의 부모는 복제 비용으로 190만달러(약 20억원) 이상을 이 단체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네이드사는 냉동 보존된 아기의 혈액 세포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20대 대리모의 난자에 체외이식, 배아로 키운 다음 자궁에 넣어 키울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 상당수의 신도를 갖고 있는 라에리언은 세계 각지의 신자 가운데 50명을 선발해 대리모 역할을 맡길 것이며 다음달 배아 이식을 해 이 가운데 건강상태가 가장 좋은 태아 한 명을 골라 미국에서 출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복제인간 출산 장소로 미국을 택한 이유는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는 명확한 법규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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