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對이라크 대상 걸프전 추가 손배訴 제기

  • 입력 2000년 8월 1일 18시 41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0주년이 2일로 다가온 가운데 쿠웨이트 정부 및 민간인 수백명은 당시의 침공행위와 관련해 수백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고 소송을 맡은 변호인단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91년 걸프전 종전 직후 피해자들이 유엔보상위원회(UNCC)의 판결로 배상받은 것과는 별개. 당시 쿠웨이트는 이라크 군인 등이 저지른 범죄와 관련해 UNCC에 1500억달러(약 168조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UNCC는 수십억달러의 배상만을 승인했었다.이번에 새로 제기된 소송들과 관련한 조사는 이미 시작됐으나 재판은 9월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와 미국의 법률회사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동결된 이라크의 해외자산으로 배상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이미 UNCC로부터 보상받은 사람들도 민사소송을 통해 더 많은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시티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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