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타르네덴 유니세프 독일지부 대변인은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기 입양 거래가 통제할 수 없는 불법산업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 출생의 아기들이 엄격한 입양법을 피하려는 선진국 부부들에게 팔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유니세프는 양자를 원하는 부부들 중 상당수가 아기 1명에 2만달러 이상을 지불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또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입양의 합법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중남미 과테말라에서는 아기 매매가 큰 산업으로서 거래 규모가 연간 약 2500만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타르네덴 대변인은 “최근 아기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입양거래를 중지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