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개방후 日서 한국 문화행사 급증

  • 입력 2000년 7월 29일 16시 17분


최근 한국의 일본문화 개방과 함께 한일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도 한국문화행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주일 한국문화원(원장 김종문)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개최된 한국문화 행사는 1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건에 비해 2.3배나 증가했다.

행사 종류별로 보면 전시회가 39건(작년 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대예술 34건(9) ▲영화 23건(10) ▲전통예술 9건(7) ▲기타 23건(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오페라 '춘희', '아리아 오페라의 밤', 김덕수사물놀이, 영화 '쉬리' 등은 공연 및 상영기간에 관람석 만원의 기록을 세워 한국문화예술의 일본 진출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예전 재일교포 위문공연 수준의 한국문화행사가 최근 들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초대 위주의 무료 관람에서 유료 관람으로, 관람객이 재일교포에서 일본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종 행사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젊은층에서 황족에 이르기 까지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11일에는 미치코(美智子)황후와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부처가 '한국의그림책 원화전'을 참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8월 이후 일본에서의 한국 문화행사및 공연>

◇제 1회 한일수묵화 교류전

일시: 7월31일-8월4일, 장소: 한국문화원갤러리

주최: 한국문화원 등

◇ Contact 2000 in Tokyo

일시: 8월1일 오후 6시, 장소: 도쿄 아카사카브릿츠

출연: 지누션, 허니 패밀리, J

주최: TBS/ 도쿄 FM

◇Y2K 공연

일시: 8월9일 오후 7시, 장소: 도쿄 아카사카 브릿츠

출연: Y2K

주최: HOT STUFF

◇파랑새를 찾아서

일시: 10월22일 오후 7시, 장소: 도쿄 신주쿠후생연금회관

출연: 이문세

주최: KNTV Agency

◇Super Star From Seoul

일시: 10월10일 오후 6시, 도쿄 시부야 은에어 이스트

10월7일 오후 6시, 삿포로 아크트리홀

10월12일 오후 7시, 오사카 히트비트

출연: 김건모, 자우림 등

주최: MIX 2000 실행위원회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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