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전총리는 5월초 황금연휴까지 반납하며 열정을 쏟아 이 책을 썼다. 총리 공선제(公選制)의 도입, 헌법과 교육기본법의 개정, 동아시아집단안전보장기구의 확립 등 일본의 장래를 좌우할 과감한 제언을 담고 있다. 또 총리 직속 내각조사국의 창설과 재정재건기본법의 제정 등 정부기구와 국가의 존립방식에 대한 폭넓은 주장이 실려 있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이 책에서 “제1차 모리 요시로(森喜朗)내각은 밀실에서 몇 명이 결정했다는 점에서 투명성이 없다. 다만 중요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개회 중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쓰러져 간사장이 총리가 됐기 때문에 65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 책을 쓴 배경에 대해 “요즘 정치가는 매일 매일 바빠서 중장기적인 전략이 없다”며 “젊은 정치가의 교과서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썼다. 특히 총리가 되고자 하는 정치가는 반드시 읽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