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국방 11일 訪中…한반도 정세 협의할듯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51분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이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츠하오톈(遲浩田)중국 국방장관과 회담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순위시(孫玉璽)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언 장관은 중국 정부와 군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심사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양국 국방장관은 한반도 정세변화 등 지역안정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존 홀름 미 국무부 군비통제 담당 고문이 6일과 7일 중국을 방문해 왕광야(王光亞)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군비통제협상을 재개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5월 미군이 유고주재 중국대사관을 오인 폭격한 이래 처음 열린 것이다. 한편 이달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앞서 미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7일 모스크바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협의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은 협의를 위해 국무부의 한국 전문가를 파견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모스크바 AP 연합뉴스>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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