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회원국 "적정유가 1배럴 25달러선"

  • 입력 2000년 6월 28일 10시 07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다수 회원국들은 배럴당 25달러선을 적정 유가로 보고 있다고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이 27일 말했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기도 한 로드리게스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같은 가격을 싫어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OPEC은 원유를 증산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27일 지난 주에 유가가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비싸다고 지적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증언에서 "유가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유가인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최근 미국의 유가 상승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소비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의회와 행정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량 개발등 장기 에너지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OPEC 회원국들의 9월 회담을 앞두고 OPEC 원유를 증산하도록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고 노르웨이 등 OPEC 비회원 산유국들이 원유를 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라카이보(베네수엘라)·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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