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내달 G7회의서 IMF 대출방식 개선 합의"

  • 입력 2000년 6월 27일 10시 40분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방식 개선에 합의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 거론될 대출 개선방식은 IMF의 위기 방어기능을 강화하고 장기 반복 차용을 지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한 국제 재무 소식통은 전했다. 7월8일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G7 재무장관들은 각국 정상에게 보고서 형태로 대출 개선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G7 재무장관 회의는 다음달 12∼13일 미야자키(宮崎)에서 개최되는 G8 (G7+러시아) 외무장관 회의와 21∼23일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게 된다.

IMF의 예방적 단기대출 제도인 CCL의 대출비용을 줄임으로써 CCL의 이용이 더욱 용이하도록 하는 방안도 개선안 중 한가지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작년 4월 만들어진 CCL은 재정상태가 양호한 국가들이 IMF 기금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금융위기로 인한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G7 재무장관들은 또한 IMF 기금 상환 기일 수준에 맞춰 대출 비용을 올림으로써 장기 반복 채무국을 줄이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망했다. 또 단기 수지균형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장기 구조 개선안을 촉진하는 확대기금기구(EFF)를 보조하는 일정 예비장치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은 이외에도 정보기술, 돈세탁과 금융범죄의 대응책, 빈국의 부채경감 등에 관한 보고서를 각국 정상들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도쿄 AP연합뉴스]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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