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주한미군 철수계획 없어"

  • 입력 2000년 6월 23일 01시 28분


미국은 한반도에서 남북한간 긴장이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22일 중국측에 전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입장을 밝힌 뒤 최근 남북한 정상들의 회담을 '역사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정상회담에서 모든 문제가 다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 요인이라는 믿음에 변화가 없다면서 이 문제는 중국 고위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23일 3만7천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올브라이트 장관이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등 중국측과의 회담에서 "미·중 양국정부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일층 추진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고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베이징 dpa 연합뉴스]cbr@yo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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