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난성 신차이현, 첫 직선 懸長 선출

  • 입력 2000년 6월 14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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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처음으로 성(省) 바로 아래 행정단위인 현(縣) 정부의 장(縣長)을 주민들의 직선으로 선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신차이(新蔡)현 주민들은 사상 처음으로 3명의 현장 후보 가운데 한사람을 직접 선출하는 투표에 참가, 현 인민정부에서 10년간 가족계획업무를 맡아온퉁샤오치앤을 새 현장으로 선출했다.

중국에서 현 아래의 말단 행정단위인 향(鄕)과 진(鎭)의 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 사례는 보도된 바 있으나 현장을 직선으로 선출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향진 인민위원회 별로 이루어진 선거의 최종 결과는 지방의회격인 현 인민대표대회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3명의 후보자는 투표에 앞서 소견발표 기회를 가졌으며 투표율은 50.2%로 저조한 편이었다.

관측통들은 이같은 보도가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을 시사하는 것이며,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당에서 지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98년 12월 서부 쓰촨(四川)성 부윈진에서 시험적으로 말단 지방행정의 장을 주민 직선으로 처음 선출한 바 있다.<베이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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