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가입비 OECD國중 최고 비싸

  • 입력 2000년 6월 9일 19시 29분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신규가입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통신경영연구소 김철원전임연구원이 9일 발표한 논문 'OECD주요국과 우리나라 (통신)요금구조 비교'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 회사들이 신규가입자로부터 받고 있는 가입비 5만∼7만원은 조사대상 OECD 15개 주요 회원국중 가장 높았다. 일본 스웨덴 독일 노르웨이등의 신규 가입비는 OECD 구매력지수로 환산했을 때 한국의 3분의 1 미만이었다.

또 우리나라의 월 기본료 1만6000∼1만8000원은 조사대상국가중 7위였다. 기본료가 가장 높은 독일은 한국보다 80% 가량 높았지만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등은 우리나라 요금수준의 3분의 1 미만이었다.

특히 휴대폰 보급률면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인 핀란드는 가입비와 기본료가 모두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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