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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16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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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은행의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입구조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간 경합관계가 높은 품목은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선박 기계류 화공품 직물 등. 이들 품목이 99년 한국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 일본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양국 모두 수출품의 절반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경합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중국간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의 경우 10%, 중국은 22%인 점을 고려하면 한일간 수출경합 관계의 치열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의류직물 △신발류 △헤어드라이어 전기다리미 등 일부 전기전자제품 등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에서 일본보다 경쟁력이 높았을 뿐 기계류와 화공품 가운데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은 거의 없었다. 한국의 비교우위 품목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였으며 일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
반면 일본은 △다이오드 등 반도체부품 △전지류 트랜지스터 등 일부 전기전자제품 △정밀기계 △주요기계부품 등에서 한국보다 경쟁력이 있었다. 이들 품목이 일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 한국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였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