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4일 “리처드 홀브룩 유엔주재 미 대사가 3일 유엔총회 실무그룹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을 대폭 늘려도 좋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홀브룩 대사는 그러나 미국이 이사국 수 상한선을 몇개 나라 정도로 생각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그동안 독일 일본 외에 개발도상국 대표 3개국 정도를 추가해 안보리 이사국을 20∼21개국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일부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은 유엔 회원국이 51개국에 불과할 때 정해진 것으로 현재(회원 188개국)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사국을 28개국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