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넷 전화시스템은 기존 전화에 비해 이용료는 싸나 음질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재의 인터넷폰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 시스코는 자체 통신망을 갖춘 회사는 이 시스템을 인터넷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까지 별개로 운영돼온 인터넷 회선망과 전화 통신망을 통합, 세계 어디서나 전화번호 하나로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새로운 전화기도 개발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전화기 500대의 성능을 시험 중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TI 본사 직원이 독일지사로 출장을 가더라도 새로운 전화기를 갖고 가면 지사에서도 본사에서 쓰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사무용 전화시스템을 차기 주력업종으로 내세우고 있는 시스코는 미 최대의 증권회사인 메릴린치사에 앞으로 18개월간 새로운 전화기 5000여 대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은택기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