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펑 8月말 美 방문…IPU 의장단회의 참석

중국의 리펑(李鵬·사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8월 미국을 방문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리펑 위원장이 8월30일에서 9월1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세계국회의장단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위원장은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앞서 10년간 총리직을 수행했으며 한때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최고책임자도 겸임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가 89년 톈안(天安)문 사태 당시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다는 이유 등으로 미국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이번 방문이 미 정부나 의회의 초청은 아니지만 리위원장은 방미기간 중 미 의회 관계자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