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는 다음달초 이같은 계획을 포함한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5조5000억엔 규모의99회계연도(99년 4월∼2000년3월)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한 11개 분야의 차세대형 신규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통신회선 중 최대용량인 기가비트급보다 100만배나 용량이 큰 페타비트급 광섬유망을 구축하는 ‘정보 신칸센’ 계획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내년 예산에서 미리 끌어다 쓰려는 것이다.
정보 신칸센이 갖춰지면 회선일부를 통신업자에 대여해 부설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일반인들이 손쉽게 고속회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 2001년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교를 고속통신회선으로 연결해 교육 전산화를 이룩할 계획이다.
이번 경제대책은 각 부처 계획에 따라 예산을 배분해오던 기존 방식과 달리 총리실의 주도로 각 부처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