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사법부 재판결과 공식적 개입 못한다" 입장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은 13일 미국 국방기밀 누설혐의로 복역 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金菜坤)씨의 대정부 공개질의서와 관련해 “정부는 미 사법부의 엄정한 법절차에 따라 이뤄진 재판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관여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장대변인은 “로버트 김은 미국 시민이며, 따라서 정부의 관심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 그치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개입하거나 관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최근 한국 외교통상부장관과 국방장관 앞으로 된 공개질의서(본보 13일자 1면 보도)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석방을 위해 한국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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