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13일(현지시간) “김계관―카트먼 라인은 한 단계 높은 고위급 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셈”이라면서 “한 단계 높은 고위급 회담은 빠르면 10월초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의 고위급 회담 창구는 북한의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과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또는 미 국무부의 대북정책 결정자 서열 3위인 웬디 셔먼 자문관이 될 공산이 크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또 북한 외무성 장창천 미주국장과 미 국무부의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담당 로버트 아인혼 차관보가 별도의 미사일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향후 북―미협상은 고위급회담과 미사일 회담으로 이원화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페리 조정관은 15일 미 의회에 출석해 자신의 대북정책권고안을 담은 보고서(페리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미 의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페리 조정관이 15일 의회에 자신의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