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국 50주년 사상최대 군사퍼레이드

중국은 10월1일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에 베이징(北京)의 톈안(天安)문광장에서 현대식 첨단무기와 장비들을 총동원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여 중국군의 실력을 세계에 과시할 것이라고 홍콩의 문회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수립 이래 최대규모가 될 이번 군사퍼레이드에는 △육해공 3군 △제2포병(미사일부대) △무장경찰(武警) △지방무장민병대 등이 모두 참가한다. 특히 육군항공대(陸航) 해군항공대(海航) 해군육전대(해병대) 특수경비대(特警) 예비역부대(예비군) 등은 이번에 처음 군사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중국군은 이번 퍼레이드에 각 군과 병종을 대표한 1만1000명을 동원하는 한편 130여대에 이르는 각종 중국산 전투기와 전폭기 및 440대의 신형 전차와 장갑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중국군 무기와 장비 95% 이상은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것이며 러시아제 수호이 27 전투기와 C300 지대공미사일을 제외한 모든 장비가 중국에서 자체제작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군은 모두 52개의 열병단이 톈안문광장 앞과 하늘을 통과하는 입체적 방식으로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