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돕기 자전거달리기’ 열린다…밀양소방서 9일 개최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터키 이재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줍시다.”

경남 밀양소방서(서장 진대영·陳大永·48)가 9일 ‘터키 이재민 돕기 밀양 종단 99㎞ 자전거 달리기’행사를 갖는다.

밀양소방서는 20세기를 마지막으로 보낸다는 의미를 담아 행사일을 9자가 여러개 겹치는 99년 9월9일로 잡았으며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소방서를 출발해 99㎞를 달리게 된다.

참가자는 진서장을 비롯한 소방서 직원 90명, 밀양의용소방대(대장 김상철·金相喆·60)와 밀양부녀의용소방대(대장 이태순·李泰順·48) 소속 대원 등 1000여명. 일반 시민들도 소방서를 출발, 부북면∼청도면∼하남읍∼삼랑진읍을 거쳐 다시 소방서로 돌아오는 99㎞코스를 소방대원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

소방대원들은 1㎞마다 10원씩 터키돕기 성금을 내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에 참여하게 된다. 소방서측은 이날 걷히는 성금을 동아일보사에 기탁할 예정이다.

90년부터 줄곧 자전거로 출퇴근해온 진서장은 “터키 국민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양소방서 0527―352―0119

〈밀양〓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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