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터키 정부는 더이상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구조활동보다 전염병 발생방지 등 사태 수습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에서 급파된 인명구조대가 22일 철수를 시작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3일 전했다.
22일 오전 시신 4구를 발굴하는 등 골주크에서 활동중인 한국 구조대도 당초 이달말까지 체류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조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보건 당국은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발병을 우려, 붕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는 한편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는 22일 방송 연설에서 “전염병을 막기 위해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도 사진을 찍어 후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뒤 매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현재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만2148명. 그러나 23일까지 연락이 끊긴 실종자가 3만명을 넘어 사망자는 최고 4만50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강수진기자·이스탄불외신종합연합〉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