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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5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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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1회 전미입양인대회가 열린 래디슨윌셔 플라자호텔 2층 연회장은 김지화(60·서울 신당동)씨와 신시아 앤더슨(한국명 임우정·39·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때문에 온통 눈물바다가 됐다. 입양인대회는 미국에 입양된 외국인과 친부모의 상봉을 주선해 만나게 하는 행사.
김씨는 남편의 학대 때문에 충남의 집을 나와 서울에서 식당일을 하다가 생활고에 못이겨 젖먹이 딸을 이태원의 한 파출소에 맡겼다. 홀트아동복지재단을 통해 미국가정에 입양된 딸이 앤더슨.
김씨는 딸이 캘리포니아 주검찰청에서 남편과 함께 컴퓨터시스템 조정관으로 근무하고 있고 2명의 자녀를 두었다는 말을 듣고 대견하다는 듯 등을 쓸어주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