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벤저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공화)은 15일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페리 보고서’를 빠른 시일 내에 의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길먼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페리조정관의 대북정책권고안을 9개월이나 끌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또 북한의 금강산관광객 억류, 남북한 해군의 연평해전, 남북한 회담 교착, 대일(對日)수교협상 중단, 남아시아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 등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성공적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