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억류 北선원 난동…선원 44명 전원 구금

  • 입력 1999년 7월 8일 23시 28분


인도 경찰은 파키스탄행 미사일 부품을 선적한 혐의로 지난달 25일부터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칸들라항에 억류중인 북한 선박 구월산호의 선원들을 5일 전원 체포했다고 일간 더 힌두지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월산호의 선장을 포함한 44명의 선원이 난동 및 공무원 폭행 혐의로 체포돼 선실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북한 선원들이 선적 화물을 검사하려던 인도 경찰 및 정부 산하 국방연구개발기구 관리들과 충돌했다고 체포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뉴델리 주재 북한 대사관은 7일 인도 당국의 선원 구금에 항의하면서 경찰들이 승선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 경찰이 선원들을 구타하고 총검으로 공격했다”면서 “이는 북한 주권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뉴델리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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