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 『전세계 신문산업 미래 밝다』

  • 입력 1999년 6월 16일 19시 16분


지난해 신문광고 수입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젊은층 독자가 늘고 있어 전세계 신문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세계신문협회(WAN)가 전망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16일 WAN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10여년간 방송매체에 밀려 독자를 잃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존재 자체에 위협을 받아온 신문산업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WAN 총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신문산업이 최근 몇해 동안 인쇄비용의 인상, 케이블TV 및 위성TV와의 경쟁,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 등으로 유례가 없는 위기를 맞았으나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가 실시된 45개국에서 지난해 신문 광고 수입이 크게 늘어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80년대 수립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유럽에서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광고시장에서 신문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지역별 신문광고 수입은 미국이 6.2% 늘어난 439억달러, 유럽연합(EU)이 202억달러, 일본이 7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문 구독자는 일부 국가에서 다시 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도 하락세가 주춤해졌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사대상 45개국 중 캐나다 핀란드 오스트리아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9개국에서 판매부수가 늘어났다.

더 고무적인 현상은 젊은층 사이에 신문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가입자들이 비가입자들보다 신문을 더 많이 읽는 현상이라고 WAN의 티모시볼딩 사무총장이 밝혔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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