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社 美와 합작 일본에 나스닥시장 개설

  • 입력 1999년 6월 16일 00시 08분


일본의 소프트뱅크사(대표 손정의)는 15일 미국의 첨단기술주 주식시장인 나스닥시장을 일본에 2000년 말까지 개설하기로 나스닥아멕스사와 합의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소프트뱅크사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된 5000여개 미국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사와 나스닥아멕스사는 이날 일본 도쿄와 홍콩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자본금 규모 500만달러의 합자기업 나스닥저팬플래닝을 신설, 손정의씨가 경영을 하기로 했다. 나스닥저팬 시장의 운영은 나스닥측이 맡게 된다.

나스닥은 세계적 규모의 주식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홍콩과도 연내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나스닥시장을 개설할 것을 검토중이다.

나스닥의 존 월 사장은 “일본의 나스닥시장은 연중 무휴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델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첨단기술주식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시장은 전통적인 수작업 거래 방식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달리 전산매매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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