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감위장 『아시아환란 서구도 책임』

  • 입력 1999년 6월 3일 19시 13분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아시아 환란(換亂)에 서구국가들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아시아국가들은 지역적 협력을 토대로 국제금융체제 개편 논의에서 제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니혼게자이신문이 주최한 ‘아시아의 미래’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서구 투자자들이 무분별하게 거액의 자금을 빌려준 뒤 금융불안의 조짐이 보이자 갑자기 자금을 집단적으로 회수해 아시아지역 전반에 걸쳐 위기가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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