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같은 북한담당 특사가 생기면 지금까지 분야별로 추진돼온 북―미교섭이 사실상 일원화되고 격상될 것이라고 미국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의회는 페리조정관이 특사로서 계속 북―미관계개선에 힘써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페리조정관이 보고서 제출후 사임할 뜻을 굳히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그를 보좌해온 웬디 셔먼 미 국무부 고문이 특사후보로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샘 넌 전 상원군사위원장, 리 해밀턴 전 하원의원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지하핵의혹시설 사찰협의와 미사일문제 협의 등 대북현안에 따라 국무부 등의 담당자가 제한된 권한을 갖고 북한측과 접촉해 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